무안 설화 이야기 상세 페이지
무안 스토리 자원
삼향읍 설화 이야기 상세
항목 | 삼향읍 | ||
---|---|---|---|
제목 | 염소를 제물로 바쳤던 유교마을 기우제 | ||
구분 | 기우제 | ||
장소 | 삼향읍 유교 2리 유교마을 | ||
줄거리 | 유교마을은 기우제를 마을 앞산인 안산에서 지냈다. 제관은 염소를 물 속에 넣어 잡고 머리를 잘라 제물로 바쳤다. 기우제는 제물을 차리고 축문을 읽고 불을 피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으며, 이 마을 기우제는 일제 강점기까지 이어졌다고 한다. | ||
본문 |
예. 지냈죠. 기우제. 저 앞[마을회관 앞 산을 가리키며]에서 지냈소. 저 앞에 산에 가서. 저가 안산. 어째서 아냐면 아부지가 그 축관을 하러 가셨는디 맴소{염소의 전라도 사트리}를 잡드만, 여그 여 당산 가서 둠벙이 있었어라. 우리 어렸을 때 그 둠벙이 뭐이 둠벙이냐면은 물이 거그서 물이 뭐 아마 목포로도 갔든가 몰라. 그 물이 샘이 있어가꼬 근디 거따가 인자 맴소를 그 물을 안 쓰니까.
(조사자: 어디 만득이네 집 앞에라우?)
아 여 동각 앞에. 그래가꼬 염소를 그냥 물에다 넣으니까 죽어불드만 잉.
(청중: 옛날에는 그러고 잡았제. 냄새 단다고)
그래가지고 인자 서로 몰라 엇따 뒀는가도 몰라도 머리만 인자 대가리 갖고 아부지를 따라갔어, 저 산에까지 인자. 그때게 나무 짊어지고 그렇게 허고 아주 인자 그 기우제를 지내드만. 지내는 거 본께 놓고 인자 모두 축 읽고 어쩌고 허가꼬 나중에 인자 불났다고 인자 불 지르고 그렇게 해서.
(청중: 근데 비 안 오믄 그 지냈지)
그르지. 그래서 그렇게 지냈어. 임금도 안 절 혔는가?
(청중: 불로 연결하고 그런갑디오)
그건 봉화봉이고. 봉화.
(조사자: 방금 거 어르신의 아버님이 축관을 진행하는 것 때문에 제물로 염소를 여기서 죽여서 머리만 갖고 제를 지냈다고 하셨잖아요? 그 제를 어떻게 지내셨는지 어르신도 따라가서 보신 거죠?)
몰라. 잊어버렸어 인자.
(조사자: 한번 기억해 보셔요.)
맴소 차려 놓더랑께 이렇게 상을 갖다놓고. 그래가꼬 인자 거기다 놓고 인자 맴소 대가리 놓고 인자 그 축 읽고, 그리고 인자 나를 불났다고 외우드랑께
(조사자: 불 피워가꼬?)
불 피워가꼬 불났다고. 그래가꼬 불 꺼달라고 하나님 보다가.
(조사자: 뭐라고 막 하나님한테 뭐라고 했을까요?)
불났네! 불났다고.
(청중: 하 하 하)
(조사자: 그러면 마지막으로 보신 게 언제일까요? 기우제가)
기우제 본지가? 그때 아마 내가 한 아홉 살이나 되야것소. 아홉 살이나 먹어서나 그때보고 그 후로는 지낸 적이 없어.
(조사자: 그럼 일제강점기 때?)
그르지. 왜정 때.
(청중: 그 어려서도 기억을 잘 허요 잉. 하하)
|
||
조사장소 | 삼향읍 유교리 유교마을회관 | ||
제보자 | 나종기(남, 1930년생) | ||
조사일 | 2016.07.15 | ||
조사자 | 서정찬. 김수경. 김미선. 김남현. | ||
키워드 | #유교마을 #기우제 | ||
관련 사진 | |||
관련 자료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