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안 설화 이야기 상세 페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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몽탄면 설화 이야기 상세
항목 | 몽탄면 | 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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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| 가을걷이를 한 후 소타고 놀다 | ||
구분 | 생활상 | ||
장소 | 몽탄면 사창 3리 덕암마을 | ||
줄거리 | 설 명절에는 농악을 하면서 정월 보름부터 20일까지 오 일 동안을 신명나게 놀았다 특히 가을이 끝나면 소를 타고 놀았으며 닭 잡고 죽을 쑤어서 술을 곁들어 나누어 먹는 등 재미와 흥이 있었다. | ||
본문 |
우리 설 명절이라고 하면 농악을 많이 쳤어요. 그때는 웬만한 마을은 농악이 구성되어가지고 참 재밌게 놀았지요. 그 동네를 열 나흗날부터서 짚 태우고 뭐허고 불꽃놀이 할 때부터 음력 스무날까지 오 일 동안 크나큰 동네를 뛰고 놀고 그런 일 기억이 납니다.
(조사자: 그 날은 머슴들도 다 같이 놀았지요?)
그렇지요. 강강술래는 여자들이 많이 하고, 남자들은 징, 꽹쇠나 소고들이여 치면서.
(조사자: 치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하진 않았나요?)
풍년가도 불렀고, 아리랑도 불렀고 노래제목을 내가 잘 모릅니다만 몇 가지 있어요. 자랑스럽게 노래해가면서 그때는 참 즐겼어요. 그때는 참 재밌었어요. 우리 어렸을 때 보면 들노래도 부르고, 농사 지면서 여름철에 소를 타고 말이여 징, 꽹쇠도 울리고 참 재밌게. 농사 다 지어놓고 소타고 막.
(조사자: 말이 아니고요.)
말이 없잖아요.
(조사자: 소가 사람이 타도록 가만히 있습니까?)
옆에서 붙잡으면 가만히 있어요.
(조사자: 그때는 코뚜레가 있으니까요.)
코뚜레가 있으니까. 재밌게 놀았습니다. 닭 잡아서 죽 쒀서 온 마을 나눠먹고. 그때는 술을 만들어 먹었어요. 보리나 서숙이나 잡곡 같은 걸로 술을 해놓고 많이 먹고 그랬어요.
(조사자: 술은 여름에 일할 때도 만들었지요?)
아 농주. 지금은 농사짓기가 편합니다. 그때는 손으로 모를 심어서, 논을 맵니다. 논매고 피 뽑고 농사짓기가 어렵지요. 또 낫으로 베고 묶어서 낫가리 섰다가 가져와서 홅으고.
(조사자: 나락 모아 두는 것은 뭐라고 하지요?)
벼널 이라고 하지요. 모아놨다가 고놈을 홅아요. 홀태에 놓고 잡어 댕겨. 기계 있는 사람은 볿아서 하고. 담어서 말려갖고 방아도 찧고 나락으로 내기도 하고.
(조사자: 그때는 짠 가마니를 사용했지요?)
아 그랬어. 지금 이런 푸대가 아니라 가마니였어. 60Kg씩 담았습니다. 가마니 피가 또 댓 근 되아요.
(조사자: 그때 당시에 한 가마니씩을 불끈 들었으니 상당히 장사였어요. 들어갖고 던져서 구루마에 실고.)
허허 네 그랬지요. 그런 사람 많았어요. 힘 좋은 사람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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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사장소 | 몽탄면 사천리 몽탄 노인회관 | ||
제보자 | 임운규 (남. 1938년생) | ||
조사일 | 2016.09.12 | ||
조사자 | 조기석. 한경란. 김세나 | ||
키워드 | #농악 #소타기 | ||
관련 사진 | ||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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